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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12.27 [정착기 03.]부동산 구입기, 취득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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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품을 팔아 입맛에 맛는 부동산을 찾다 

소도시이며, 상권이 발달해 있고, 교통이 좋고, 시내 중심지이며, 집에서 30분 거리에 위치하였고, 학교 바로 앞의 빌라였는데, 우리가 원하던 조건을 대부분 충족하던 터라 잘 맞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건물은 지어진지 10년 정도 되었고, 시멘트와 철골 구조라 마음에 들었으며, 건물주가 서로 아주 모르는 사람이 아닌 탓에 조금은 안심할 수 있었다. 


그리하여 건물을 보고, 지인인 주인을 만나보고, 가격을 합의하고, 은행 대출에 필요한 서류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본격적으로 인수작업에 들어갔다. (세금 납부서, 등기등본, 매매 계약서, 세입자의 계약서 등을 은행에 제출해야 한다.) 
은행 대출을 하려면, 건물의 가격을 측정하고 검사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이 비용도 우리가 부담해야 한다. 이 과정이 신청부터 검사까지 총 한 달은 걸린 듯한데  그렇게 각종 서류들을 은행에 제출하고, 대출승인을 기다리는 시간이 총 한 달 반에서 두 달간의 시간이 걸렸다. 



은행에서 대출금 확정이 되고 승인이 되자, 일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마지막에 변호사와 하는 일은 소유권 이전 등기를 하는 것인데, 그에 대한 수수료와 세금도 함께 지불해야 한다. 그렇게 모든 절차와 서류가 끝나고, 마지막 서류에 서명하고 나서 느끼는 안도감과 후련함이란... 

결코 낮지는 않은 은행 대출금을 15년간 갚아야 한다는 부담감과 책임감을 안고, 한편으로는 이제 뭔가 수익이 생기겠구나, 굶어 죽진 않겠구나 라는 희망을 가지고 본격적으로 정착을 하게 되었다. 

부동산 취득 

이렇게 총 5-6개월 만에 부동산을 취득하게 되었고, 4년이 지난 지금은 수익의 반 이상이 대출금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많이 남는 것은 별로 없다. 하지만, 부동산 가격도 조금 더 오르고, 주변에 공공시설이 더 지어질 예정이라고 하니 안전하게 투자를 한 측면에서는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할수 있다. 건물이라는 특성상 매년 수리와 유지비로 예산이 지출된다는 것은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것은 단점이라면 단점일 것이며 또한, 월세 입주자가 수시로 바뀐다는 것도 애로사항 중에 하나이다. 

항상 준비해도 모자르는 게 참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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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코스새댁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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