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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행 가이드의 중요성


해외여행에서 초행길일 경우, 현지에 익숙하지 않는 여행자들은 로컬 여행 가이드를 찾게 된다. 단순히 여행 가이드가 정보 설명을 해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오산, 여행의 전반적인 만족도에 크게 기여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매우 중요한 사람일 수 있다. 가이드에 따라, 그 여행의 분위기가 편안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으니 신중히 가이드를 구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2. 여행 가이드의 종류와 역할


여행사와 여행 가이드:  여행사는 항공, 호텔, 레스토랑, 차량과 기사, 여행사 가이드 지정 등 모든 것을 패키지에 포함하여 총괄 업무를 해준다고 볼 수 있다.
로컬 가이드: 해외 현지 가이드. 보통 현지인으로, 지역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한다. 비교적 안전하고, 유명한 지역 명소나 음식점 소개, 숙소를 잡는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대부분이 프리랜서 가이드이며 의사소통과 통역을 맡는다.
TC (TOUR CONDUCTOR): 여행 인솔자. 여권수속 등 여행을 동반하며 전반적은 여행을 돕는다. 또한 TC는 로컬 가이드와 여행자 간의 필요한 경우 상호 소통의 메신저 역할을 하여 만족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도 한다.
스로우 가이드: 흔치는 않지만, 상황에 따라 가이드와 TC의 역할을 모두 하는 경우.

 

3. 여행 가이드의 비용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중남미 현지 여행 가이드의 가격대는 하루 일당 미화 150불-250불 선에서 가격이 정해진다. 여행 코스에 따라서 혹은 인원수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보통 1인이 아니라 2-4명이라면 나눠 내게 된다. 기간에 따라 며칠을 동행해야 한다면, 가격 흥정이 가능하다.

가이드의 숙박, 식사비는 여행자 부담인 것이 관례이며, 팁은 하루에 10불 정도가 관례

차량 대여는 세단 승용차의 경우, 1일 대여비가 20-30불, 5인승 SUV 40-60불, 7인승 70-90불 선이다.

보통 주유비는 여행자 부담 (택시일 경우는 택시 비용을 내거나, 장거리일 경우는 단일가로 흥정 가능)



4. 현지 가이드 섭외

여행사 패키지가 아니라면, 현지 호텔에 문의를 해보는 것도 가장 좋은 방법이다.
코스타리카는 여행사 사무실이 작은 도시에는 별로 없기 때문에 호텔이 그 역할을 할때가 많다.
유명한 관광지일수록 그 주변에 현지 가이드들이 줄을 서서 여행지의 입구부터 손님을 맞을 것이다. 영어를 능숙하게 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관광지에 대한 질문을 여러 가지 해 본 뒤에 결정하도록 한다. (현금은 분산하여 가지고 다니고, 하루 일당만 보여주고, 나머지는 절대 보여 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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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코스새댁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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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품을 팔아 입맛에 맛는 부동산을 찾다 

소도시이며, 상권이 발달해 있고, 교통이 좋고, 시내 중심지이며, 집에서 30분 거리에 위치하였고, 학교 바로 앞의 빌라였는데, 우리가 원하던 조건을 대부분 충족하던 터라 잘 맞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건물은 지어진지 10년 정도 되었고, 시멘트와 철골 구조라 마음에 들었으며, 건물주가 서로 아주 모르는 사람이 아닌 탓에 조금은 안심할 수 있었다. 


그리하여 건물을 보고, 지인인 주인을 만나보고, 가격을 합의하고, 은행 대출에 필요한 서류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본격적으로 인수작업에 들어갔다. (세금 납부서, 등기등본, 매매 계약서, 세입자의 계약서 등을 은행에 제출해야 한다.) 
은행 대출을 하려면, 건물의 가격을 측정하고 검사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이 비용도 우리가 부담해야 한다. 이 과정이 신청부터 검사까지 총 한 달은 걸린 듯한데  그렇게 각종 서류들을 은행에 제출하고, 대출승인을 기다리는 시간이 총 한 달 반에서 두 달간의 시간이 걸렸다. 



은행에서 대출금 확정이 되고 승인이 되자, 일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마지막에 변호사와 하는 일은 소유권 이전 등기를 하는 것인데, 그에 대한 수수료와 세금도 함께 지불해야 한다. 그렇게 모든 절차와 서류가 끝나고, 마지막 서류에 서명하고 나서 느끼는 안도감과 후련함이란... 

결코 낮지는 않은 은행 대출금을 15년간 갚아야 한다는 부담감과 책임감을 안고, 한편으로는 이제 뭔가 수익이 생기겠구나, 굶어 죽진 않겠구나 라는 희망을 가지고 본격적으로 정착을 하게 되었다. 

부동산 취득 

이렇게 총 5-6개월 만에 부동산을 취득하게 되었고, 4년이 지난 지금은 수익의 반 이상이 대출금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많이 남는 것은 별로 없다. 하지만, 부동산 가격도 조금 더 오르고, 주변에 공공시설이 더 지어질 예정이라고 하니 안전하게 투자를 한 측면에서는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할수 있다. 건물이라는 특성상 매년 수리와 유지비로 예산이 지출된다는 것은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것은 단점이라면 단점일 것이며 또한, 월세 입주자가 수시로 바뀐다는 것도 애로사항 중에 하나이다. 

항상 준비해도 모자르는 게 참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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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 이민 방법에 대한 요약

Temporary residence in costa rica 코스타리카 단기 비자 종류 12 카테고리 중에서, 실제적으로 가장 많이 이민을 하고 있는 4가지 카테고리를 소개한다.

1. pensionado (연금이나 퇴직금을 받으시는 분들이 해당)


-한 달에 미화 1000불 혹은 이상의 퇴직금이나 연금의 소득이 있다는 증명서 

-1년 중 하루 이상 코스타리카에 머물러야 한다. 

-직접 취업활동은 할 수 없다.

-회사를 소유하거나 주식이나 그 외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2.Rentista (예금을 많이 보유하고 계신 분들에게 해당) 
-미화 60,000 불을 은행에 보유하고 있다는 증명서와 매월 미화 2,500불을 출금(소비)한다는 기록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 (최소 2년간, 3년 후 영주권을 받을 때까지 매월 이 조건이 지켜져야 한다.) 

-1년 중 하루 이상 코스타리카에 머물러야 한다. 

-직접 취업활동은 할 수 없다,

-회사를 소유하거나 주식이나 그 외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3.Investor (투자 이민) 
-미화 200,000 불을 사업이나 토지, 상가나 주택 건물 등 부동산에 투자할 경우. 

-직접 취업활동은 할 수 없다. 

-회사를 소유하거나 주식이나 그 외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4. 결혼 
-코스타리카 국적의 사람과 결혼으로 배우자 자격 

5. 참고사항 
코스타리카는 영주권( residencia permanente)을 쉽게 얻는 방법은 없다. 캐나다의 경우, 결혼과 동시에 영주권 수속을 밟게 되지만, 코스타리카는 결혼을 하더라도 3년간의 단기비자 기간을 거쳐야만 영주권 신청 자격이 된다. 

실제로, 중국분들이 3번의 카테고리로 이민을 와서 최근 10여 년 만에 거의 모든 지역의 슈퍼마켓을 운영 중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현재 살고 있는 곳도 중소도시인데, 변두리 시골에서도 중국인이 운영하는 슈퍼마켓은 동네마다 하나씩 있고, 따라서  슈퍼마켓은 사업은 이미 포화상태여서 추천해 주고 싶지는 않다. 

코스타리카 이민정책은,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여 경제를 활성화 하는 것이 목적인 만큼, 연금이 있다면 추천하고 싶다.

자세한 문의사항은 전문 상담가에게 상의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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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코스새댁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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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 말,  코스타리카 도착 


도착하자 마자, 잠시 거주할 곳은 홀로 사니는 시어머니 댁이었다. 방이 두 개여서, 월세집을 구할 때까지 며칠간 머물기로 하였다. 일주일 동안 주변 월세집을 구하고 10일 만에 부랴부랴 필요한 가전제품과 생활용품을 몇 가지 사서 이사를 했다. 집이야 썩 마음에 든 것은 아니었지만, 남의 집에 신세를 지는 것 같은 불편한 마음에 바로 월세 보증금 미화 100 달러를 내고, 월세 200불을 내었다. 처음 2주는 그렇게 빨리도 지나갔다. 이제 무엇을 먹고살아야 할 것인가, 순식간에 실업자가 된 커플... 아직도 아침마다 출근을 해야될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불편한 교통수단과 실업 걱정


이곳의 버스는 한 시간에 한대가 지나가는 현지의 열악한 교통수단, 그리하여 우리는 오토바이 한 대를 준비하게 된다. 지금 당장 중고차를 구입하는 것은 왠지 부담스럽고, 형편도 넉넉지 않으니, 당시 미화 1500 불을 털어 중저가 오토바이 한 대를 구입했다. 


이제 묶인 발이 풀렸으니, 직접 리스팅을 찾아보기로 했다. 거의 평생 월급쟁이로 월급 따박따박 받으며 생활한 탓에, 사업은 한 적도 없고, 하는 방법도 잘 모르며, 덜컥 시작하기엔 선뜻 맘이 내키지 않았다. 애시당초 개인사업은 생각만으로도 부담스러운 일. 

마흔으로 달려가는 나이에, 지금 가진 것을 잃는 다면, 평생 다시 못 일어날 것 같은 불안감 때문이다. 이 돈을 어떻게 모았는데, 한순간의 실수로 날리게 된다면... 생각만 해도 눈 앞이 아찔해진다. 

사업구상과 부동산

주변 상가를 보니, 경제침제로 빈 가게가 많이 보이고, 만만한 구멍가게 슈퍼 자리도, 레스토랑, 옷가게, 잡화점, 베이커리, 미용실 등등 이미 포화상태여서 가게를 내어 장사를 하겠다는 생각은 더 끌리지가 않았다.  

가장 안전하면서, 수익성이 있는 것은 역시나 부동산. 부동산으로 수익을 내려면, 상가 임대나 빌라 임대로 수익을 벌수 있다. 오기 1년 전부터 눈여겨보아 놓았던 리스팅을 체크하며 알아보기 시작했는데, 수도 산호세 지역은 너무 복잡하고, 범죄율이 높기 때문에 살고 싶지 않았던 터라, 소도시 위주로 찾아보게 되었다. 


1편에서도 언급했듯이, 개미가 티끌처럼 모았던 돈으로는 50프로 정도는 대출을 얻어야 하는 상황이었기에, 은행에서 대출 조건도 맞는지 알아보는 것도 중요했다. 담보가 없는 물건이어야 한다. 그렇게 한 달 반 정도, 5-6 개의 부동산 리스트를 보고 있던 중, 전화 한 통이 걸려왔는데,남편의 외조카가 자기 삼촌이 6 유닛의 다세대 주택 빌라 부동산을 팔려고 내놨는데, 가서 보는 게 어떻겠느냐고. 우리는 다음날 보러 가기로 약속을 잡았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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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이민결정을 하다. 2016년 

개미가 티끌 모으듯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6-7년 차곡차곡 돈을 모아, 2016년 코스타리카로 오게 되었다. 처음부터 계획한 것은 아니었으나, 여러모로 생각한 끝에, 그 당시로서는 가장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되었기에 결정을 하게 되었다. 

누군가가 아주 먼 곳으로 거주지를 바꿔 떠난다고 할 때는, 가기 전 백번, 천 번, 만 번 고심한 끝에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익숙하고 편한 곳을 떠나기란 정말 쉽지 않기 때문이다. 

2.우리는 이민 세대

82년 김지영 세대, 88년 서울 올림픽의 호황기를 거쳐, 99년 IMF라는 무시무시한 경제 침체를 겪은 롤러 코스터 같은 사회경제 변화 속에 적응하며 살아야 하는 30대 중후반 세대이다.대학전공 선택부터 실업을 걱정해야 했고, 치열한 경쟁 속에 살아 남기 위해, 2000년 초반의 유학 붐을 타고 살기 좋다는 북미로, 호주로 유럽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한다. 가족이민, 국제결혼, 유학 등등 각자 사연을 안고, 더 나은 삶을 위해 그들은 해외로 이주하게 되는 것이다. 

특별한 기술도 없고, 한국에서 태어나 초.중.고.대학까지 25년을 살았는데, 아무리 영어권에서 산 들, 영어를 원어민처럼 잘할 수는 없다. 보이지 않는 사회적 신분 계급, 외국도 사람 사는 나라인데 없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Recommendation과 Referral (추천)으로 일자리를 얻게 되는 어마 무시한 인맥 사회에 경악을 금치 못하는데, 성인 유학생 신분으로 영주권을 따기 위해 거쳐야 하는 관문은 이루 말할 수 없는 복잡한 과정과 노력과 시간이라는 희생을 거쳐야 하며, 운도 따라주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3. 82년 김지영 세대가 마흔이 된다.

30대 후반은 낼모레이면 마흔이다. 생각이 많아지게 되는 시기, 어떻게 살 것인가? 나의 노후도 그려본다. 밴쿠버에서 1990-2000년대 초중반 이민의 황금기, 힘들지만 정착하고, 내 집 장만도 가능했던 시기. 2010년부터는 부동산 가격이 마구마구 솟구치기 시작하더니, 밴쿠버 변두리 지역도 10억 이하로는 단독주택은 구입할 수 없으며, 아파트와 콘도도 6-8억, 상황은 크게 다르지는 않다. 평범한 맞벌이로 벌어도 집 장만을 할수 없다는 답이 돌아올 때, 이곳에 앞으로의 내 시간과 인생을 투자할 수 있는 가치가 있는 것인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일자리, 자리잡기도 시간이 걸리고, 연애와 결혼도 늦어지고, 출산과 육아도 늦어질수 밖에 없는 82년생 김지영 세대는 모든 게 뒤쳐진다. 

이제 결정해야 할 시간. 그렇게 해서 서른다섯에, 현 남편의 나라 코스타리카로 가기로 결정을 하게 되었다. 

과연 무엇을 해서 먹고 살것인가?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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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코스새댁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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