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개발 도상국인 코스타리카는 자국민의 운전면허 취득이 매우 어렵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시스템이다. 우리가 도착했을 당시 약 3년 반 전으로 돌아가면, 남편은 운전면허증이 아직 발급이 안된 상태였고, 과거 남편이 경찰직에 근무할 당시, 오토바이 운전 면허증이 살아 있었기에 갱신만 하면 되었다. 그래서 가격도 착하고 연비도 절감할 수 있는 오토바이를 먼저 구입하게 된 이유다. 이미 모든 종류의 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는 필기시험을 통과했기 때문에, 자동차 면허의 경우 운전 실기 시험만 통과하면 되는 것이어서 쉽게 될 거라 생각했다.
첫번째 관문: 운전 실기시험 예약하기
두둥... 첫 번째 난관은, 시험날짜를 예약하는 것이다. 코스타리카는 우리나라처럼 운전면허 시험장이 많지도 않고, 도로공사에서 전국에 약 8곳만 운영을 한다. 매월 1일 아침 8시 정각에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선착순으로 전국의 시험장을 대상으로 예약하는 방식인데, 한 달에 1번만 예약 기회가 주어진다.
그리고 항상 시험날짜는 두 달 전에 예약을 하는 시스템, 즉, 1월 1일 아침 8시에 홈페이지에서 예약이 가능했다면, 이것은 3월 중에 시험날짜를 받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1월 1일에 예약 실패를 하였다면, 다음 달인 2월 1일에 예약을 시도해야 할 것이고, 그럼 4월에 시험을 보게 되는 것이다.
첫번째 예약 실패
첫 달은, 미리 7시 반부터 사이트에 접속을 했으나, 결과는 참담했다. 날짜와 시간별로 네모칸을 클릭을 하는데도 예약불가 메시지가 뜨고, 세 번을 클릭하면 자동적으로 로그 아웃이 되었다.다시 로그인을 하려면 주민번호를 기입하는데, 접속이 안되었고, 몇 분 뒤, 로그인이 되었지만, 이미 자리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뜨헉!!! 10분간의 치열한 경쟁은 이렇게 허무하게 끝났다.
두번째 예약 성공
두 번째 달, 간절한 기도를 하고, 비장하게 컴퓨터에 앉아 열심히 클릭과 로그인을 한 결과 드디어 한자리 예약이 되었다. 이제 되었구나, 되었어. 성공이야. 시험만 통과하면 된다고!!!
현지인 운전면허 도로주행에 필요한 서류들을 체크 해 보겠다.
1.신분증
2.신체검사 증명서(6개월 유효함)
3.신청비 영수증
4.자동차 성능 검사증 (RITEVE), 세금 증명서(Marchamo)
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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